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하며 두 아이만 키우다 보니


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계속 늘어가는 게 보여 걱정입니다.


얼마 전 근처에서 학원 강사 자리가 나서 잠시 나가 보았는데


아직 어린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하기에는 쉽지 않더라고요.


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은 되어야 일하기가 좋다는데


그때까지 경력 단절될 것이 두렵고,


과연 그 나이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.


잡념을 잊는 데는 책 읽기나 공부하는 것만한 게 없다고 생각하기에


얼마 전부터 방과 후 교사, 방과 후 지도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시작했습니다.


제가 선택한 과목은 창의 수학(창의 사고력, 보드게임), 독서논술, 방과 후 지도사 이렇게 3과목이에요.


독서논술은 원래 공부하고 일했던 분야라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


이미 이쪽은 기존 강사들이 꽉 잡고 있다고 해서(알아보니 방과 후 지도사 교육 업체에서 말하는 것보다


채용이 훨씬 쉽지 않은 것 같아요. 경쟁률도 높고 경력자 우선으로 뽑네요.)


그 과목 말고도 새롭고 재미있어 보이는 분야인 창의 수학도 함께 공부하게 되었어요.


제가 수강하는 곳은 방과 후 교사, 방과 후 지도사 교육 업체에서


가장 많이 알려진(홍보를 엄청 하는 것 같아요. 저도 홍보에 끌려서 수강하긴 했는데요.)


<한국방과후교사아카데미(http://www.eduschool.org/)>인데요,


오래된 교육 기관이라 신뢰도 가고, 교육 실습(보조 교사인가? 교사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더라고요.)


기회를 제공하는 게 마음에 들더라고요. 그런데 수강 가격이 좀 후덜덜...ㅠㅠ


장롱 자격증 되면 큰일이겠어요. 수강료가 생각보다 더 비싸요.ㅠㅠ


그래도 상담을 담당해 주셨던 선생님이 학습 상황에 대해 틈틈히 문자나 전화로 체크해 주시고,


서비스도 적당히 잘 해 주셔서 여기에서 수강한 게 다행인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답니다.






창의 수학(창의 사고력, 보드게임) 수업은 보드게임과 창의 수학 교재으로 수업을 하는데요,


한창 보드게임 열풍이 불던 대학생 때 보드카페에서 한 두번 해 보고는 보드게임이란 걸 만져 본 적이 없어서


처음 수강할 때는 매우 낯설게 느껴졌답니다.


그런데 역시 게임이다보니 강의 내용이 무척 재미있고, 설명도 조리있게 잘 해 주셔서


수강 하는 시간이 술술 지나가더라고요.


그런데 듣는 건 무지 재미있는데 이걸 내가 학생들 앞에서 설명해야 한다라고 하면...


걱정이 태산이긴 해요. 여러 번 게임을 해 보고 설명하는 것도 능숙해져야 아이들 앞에서 버벅대거나


실수하지 않고 잘 설명해 줄텐데요. 한국 방과후 교사 아카데미에서는 수강 신청 시


바로 창의 사고력 교구들을 배송해 줘서 수업을 들으며 따라해 볼 수 있게 해 주네요.


강의 들으며 중요한 내용들은 메모해 놓고 있는데 역시 처음 해 보는 공부라 연습과 실전 경험이


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. (심지어 보드게임 카페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나도 알아 봤다는....;;;)



아무튼 이 세 자격증 따 놓고 계속 관련 공부를 하면서


아이들 좀 더 키우고 방과 후 지도사로 학교 문들 두드려 볼 생각이에요.


사실 육아하면서 할 수 있는 일,


많이 알아도 봤지만 정말 없더라고요. 일을 위해 육아를 희생해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


그래도 방과 후 교사로서 일하면 짧은 시간 일하면서 보수도 좋고


지금으로서는 육아하면서 할 수 있는 제일 괜찮은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.


방과 후 교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.

 


Posted by 양군.